[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이클 매콜(공화당·텍사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핵합의에 따른 대(對)이란 제재 해제에 대해 "결국 테러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콜 위원장은 "이란 핵합의는 테러리스트와 협상을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자유세계에 도래할 큰 위험 중 하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도 전날 대이란 제재 해제 결정을 비판하면서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란 핵합의를 무력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엔과 유럽연합(EU)이 전날 이란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 가운데 미국은 자국 기업 등과의 직접 거래에 관한 '1차 제재'(Primary sanction)는 그대로 유지한 채 이란과 거래 관계에 있는 비(非) 미국 기업 및 개인, 즉 제3자에 대한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만 해제했다.
1차 제재는 미 의회의 협조를 얻어야 전면 해제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이란 제재 해제 관련 성명을 통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확장해왔지만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길을 봉쇄했다"며 "우리는 이를 중동에서의 다른 전쟁 대신 외교를 통해 성취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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