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5일 금융위원회 집무실에서 헨리 페르난데즈(Henry A. Fernandez)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과 한국증시의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해 논의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만남에서 한국의 자본시장이 이미 선진국 수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지난해 GDP와 증시 시가총액은 각각 1조4351억 달러, 1조2006억 달러로 세계 11위 수준이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3~4일이 걸리던 외국인 투자등록 절차를 4시간으로 간소화하고 외국인 투자자 집단 내 펀드간 이체를 허용했다.
임 위원장은 "외국인 ID제도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 어카운드) 도입방안을 1월 중 발표하고 원화 환전성 개선 문제로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은 "한국 정부의 개선 노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변화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MSCI측과 지난해 구성한 워킹그룹 등 여러 소통채널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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