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까지 운수업체 20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컨설팅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역내 직장인 건강 관리해주는 꼼꼼한 행정을 펼치는 중랑구가 화제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13일 지역 내 운수업체인 한양상운을 방문해 운전직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건강 컨설팅을 진행했다.
구는 평소 직장을 다니느라 건강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운전직 근로자를 직접 찾아가 건강검진 및 상담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2018년도 까지 지역내 운수업체 20개소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직장인 중 운전직 근로자는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 직업군으로 중랑구내운수업체 근로자는 5만4040명이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3위이며, 또한 구 전체 사업체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중랑구보건소는 관내 운수업체를 중점대상으로 하여 3년 동안 지속적인 건강컨설팅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미 4개 소 운수업체를 방문해 검진상담이 이뤄졌으며 총 301명의 직장인이 참여해 호응이 좋았다.
검진항목은 ▲대사증후군 5가지로 혈액검사와 신체계측 ▲대사증후군 상담 ▲ 건강상태에 대한 전문 의사의 상담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맞춤 영양상담, ▲ 운동습관 개선을 위한 개별 맞춤 운동 상담이 진행된다.
서울시 사망 원인별로 보면 1위 암(31%), 2위 심뇌혈관질환(16.6%), 3위 자살, 4위 당뇨병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30세 이상 서울시 3명중 약 1명이 대사증후군(통계청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봉신 보건소장은“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 운전직 근로자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만성질환이 사전에 예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 생활 지원을 위해 예방 중심의 보건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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