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고치현·나라현·오사카부 방문해 교류협력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7일부터 4일간 일본 고치현, 나라현, 오사카부를 차례로 방문해 우호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고치현은 전라남도와 10여 년 넘게 우호 교류관계를 맺어온 지역이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 일본 정원을 꾸며 우호 교류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오자키 마사나오(尾? 正直) 고치현 지사와 18일 회담에서 농업 6차 산업 협력, 음식축제 상호 참가, 여수 청소년 축제에 고치현 청소년 초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와 고치현은 목포 공생원 설립자 윤학자 여사의 고향이 있는 고치시 와카마쓰쵸에 그의 인류애를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면서 1997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이 지사는 이어 19일과 20일 나라현과 오사카부를 방문해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 지사, 마쓰다 이치로(松井 一郞) 지사와 각각 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두 지역이 왕인박사 유적지를 비롯 고대 마한과 백제 때부터 이어져온 전남과의 인연이 있는 만큼 고대 유물 교환 전시와 한?일 고대사 관련 학술대회 개최를 제안하고 지방 인구 감소 대응 방안 등 상호 지역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여수국가산업단지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해 고흡수성 수지 공장을 건설 중인 스미토모 세이카의 우에다 유스케(上田 雄介) 사장을 만나 투자 진행상황을 논의하고, 지난해 12월 전남에 편백 씨앗을 기증한 쓰치야 시나코(土室 品子) 중의원 외무위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순방이 우호교류지역인 고치현과는 6차 산업을 중심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나라현과 오사카부와는 고대 백제 때 활발했던 교류를 인연삼아 새로운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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