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우리 수출회복에 소비재의 대 중국 수출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년 3월까지 소비재 산업 육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오후 유아용품 전문 생산업체인 보령메디앙스를 방문해 "명품 소비재를 수출하는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hidden champion)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마케팅, 인력, 금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젖병세제, 유아용 손세정제, 스킨케어, 의류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총 수출액(159억원)의 92%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유아용품 전문 중견기업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2년차를 맞아 주력제품인 젖병세제, 손세정제의 관세가 낮아짐에 따라 향후 중국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제품인 젖병세제는 10%에서 8.6%(최종 5년후 6.5%), 유아용손세정제는 10%에서 8%(최종 10년후 0%)로 관세가 낮아졌다.
주 장관은 "작년 한해 어려웠던 수출여건이 글로벌 저성장 기조, 신흥국의 추격과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올해도 녹록치 않다"면서도 "우리의 수출회복을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수출의 주체, 품목, 방식, 시장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혁신해 나가겠다"며 "소비재가 우리의 주력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년 3월까지 소비재 산업 육성 종합 대책을 마련해 품목별, 기업 유형별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 장관은 보령메디앙스가 건의한 법률지원, 유아용화장품의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 등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고부가 융합제품 개발, 중국시장 판로 확대 등의 노력을 지속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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