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셋째 주 호흡기질환자 표본검체서 A(H1N1)pdm09형 확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광주지역에서도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매주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호흡기질환자의 표본검체에 대해 원인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 1월 셋째 주에 수거된 호흡기표본검체 29건 중 3건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H1N1)pdm09형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A(H1N1)pdm09형은 지난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인플루엔자와 같은 유전자형이지만, 이에 대한 병원성이 재평가돼 2010년 8월 이후부터는 일반 계절인플루엔자로 편입돼 관리되고 있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고 1~4일간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과 두통, 전신쇠약감, 인두통, 코막힘, 기침 등 증세를 보인다. 어린이는 오심과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미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는 고개를 돌리고 일회용 티슈에 대고 하거나, 일회용 티슈가 없을 때는 팔꿈치 안쪽에 대고 하는 등 기침예절을 지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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