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주가가 13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7300원(7.46%) 상승한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2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주식시장이 연 초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이후 단 하루만 빼고 연일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두각을 드러냈다.
셀트리온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을 넘은 것은 2005년 7월19일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11조8166억원에 달해 코스닥 2위인 카카오(7조1995억원)와의 격차를 4조6000억원 이상으로 벌렸다.
셀트리온은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기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4월경 FDA 허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램시마는 미국 FDA가 허가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상당기간 독점적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셀트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11만8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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