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조영규가 화제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성계(천호진)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포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계는 "태평성대가 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 각자 꿈을 말해 보라"고 물었다.
이에 이지란(박해수)은 "시를 쓰고 싶다"고 했고, 조영규(민성욱)는 "나는 역사에 조영규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도전(김명민)은 "나는 역사에 이름보다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내가 살며 배우고 익힌 것을 문자로 기록해 후세에 전하는 것이 내 오랜 꿈"이라고 답했다.
팩션사극(역사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극)인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가상 인물과 실존 인물이 뒤섞여 나온다.
그중 역사에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다 말한 조영규는 실제로 이성계 추천으로 벼슬에 올라, 함주 일대에 창궐하는 왜구를 토벌에 앞장선 인물이다.
여러 왜구 토벌전에 참전하며 공을 세운 조영규는 1392년에는 이방원과 모의해 이성계의 문병을 마치고 돌아가는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암살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후 정도전 등과 함께 이성계를 추대해 개국공신으로 예조전서에 올랐다가 1395년 병으로 사망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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