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의 느린 경제 성장으로의 전환은 단기간 글로벌 무역과 원자재,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결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중앙은행 회의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하 움직임과 중국의 약한 경제 성장이 올해 초반부터 변동성을 촉발했고 유가도 상당기간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중국은 몇년 동안 야심차게 경제의 재조정에 착수했으며 그 자체는 올바르고 잘된 일”이라면서 ”이는 긍정적인 노력이고,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는 임금과 물가상승 압력의 분명한 증거에 근거해 점진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높은 금리는 유럽 및 일본의 금리 인하로 인해 강 달러를 만들고 달러를 차입한 신흥경제의 많은 기업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유로존과 일본은 낮은 물가와 약한 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환율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신흥시장에 어려움을 주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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