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에서 동전 대신 지폐와 선불카드 등으로만 결제할 수 있는 사회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
한은은 12일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전략인 '지급결제 VISION 2010'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일부 선진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현금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를 모델로 국내에서 동전없는 사회를 도입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동전 없애기에 나선 이유는 사용의 불편함 제거와 관리 비용 절감 때문이다. 지폐와 달리 동전은 무게가 무겁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동전 발행비용, 관리비용 등으로 인해 나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현금 사용을 제한하며 일부 가맹점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 국가들처럼 동전에서 지폐까지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지폐 수요가 많아 동전에 한정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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