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더불어민주당이 7번째 인재영입으로 삼성전자 최초 고졸 여성 임원인 양향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49)를 영입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상무는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12월 삼성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더민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 상무는 현장에서 익힌 반도체 설계기술로 바닥에서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양 상무는 입당 인사에서 "학력·성별·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직장여성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뿐이었다"며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는 양 상무 영입에 대해 "학력·성별·지역 차별을 극복한 시대의 아이콘이자 첨단산업을 이끌던 기술혁신의 상징"이라며 "첨단기술 및 경제정책, 학력차별 해소정책, 호남 발전정책 수립에 전방위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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