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장메신저 128명을 11일 위촉하고, “앞으로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 전달과 권익 증진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현장메신저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금융소비자의 실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업권별로 일반소비자 및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금융회사 실무자로 구성됐다. 구성원은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실무직원을 포함해 업권별 25명 내외로, 금융회사가 업권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의견개진에 적극적인 금융 소비자를 선별해 추천했다.
임 위원장은 그간 전문가 위주의 소비자 정책 마련에서, 향후 직접 금융소비자 현장메신저를 만나는 방식으로 정책 접근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그는 “금융소비자 정책은 거대담론 보다는 오히려 금융회사가 조금씩 시각을 달리하여 노력하면 피부로 와닿는 개혁이 가능하다. 금융회사·협회·금융당국이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금융위는 현장메신저 현장점검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했다. 통장개설 규제완화 요청 등 내용이 건의돼 은행연합연합회 주관으로 대포통장 개설을 방지하면서도 금융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거래목적 확인서와 관련 증빙 서류 제출이 불가해 통장개설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금융거래 범위와 한도를 설정한 예금계좌를 법적 명확성을 가지고 개설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비조치의견서를 요청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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