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B투자증권은 11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예상보다 낮은 유상증자 발행가액과 시장지수 하락을 반영해 1만4000원으로 낮췄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6750원으로 결정돼 증자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며 "총 자금 조달액은 4725억원이며 증자 후 보통주자본비율은 8.1%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34.2% 내리면서 은행업종 지수와 코스피를 각각 23.7%p, 31.9%p 밑돌았다.
유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예상치 못한 유상증자 시기 및 규모에 대한 실망감과 추가적 증자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하지만 유상증자 관련 불확실성이 줄었고 바젤III 관련 보통주자본비율 규제가 예상보다 완화적 수준에서 결정돼 추가적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를 업종 내 '최우선주(Top Pick)'로 제시했다. 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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