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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체형 남성에게 딱맞는 셔츠 선물하는 '스트라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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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49. 스트라입스 이승준 대표
고객 몸·취향 맞는 의류 제공
옷 기획부터 생산·배송까지
스타일리스트 방문 서비스도


특이체형 남성에게 딱맞는 셔츠 선물하는 '스트라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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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스트라입스는 고객의 체형과 취향에 맞는 셔츠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목이 두꺼워서, 팔이 길어서, 배가 나와서, 원래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셔츠를 사야하는 남성들이 타깃이다.

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는 공대를 졸업하고 아이리버에서 제품 기획을 하다가 2011년 말 퇴사 했다. 공동창업자인 이창훈 이사와 2013년 1월 스트라입스를 설립했다. 스트라입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인화된 패션을 추구한다.


이 대표는 "어릴 때부터 남자들의 외모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셔츠'로 정했다"며 "남자 옷장에서 속옷 다음으로 많은 것이 셔츠고, 맞춤 셔츠를 즐겨입지만 제대로 하는 사업자가 없어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스트라입스에 방문 서비스를 신청하면 스타일리스트가 찾아와 사이즈를 측정해주고 취향에 맞는 셔츠를 추천해준다. 고객은 직접 셔츠 칼라와 커프스를 고를 수 있고 이니셜도 새길 수 있다. 현재 방문 서비스는 서울, 분당,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트라입스는 의류 기획부터 생산, 배송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유통 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에는 셔츠 제작 공장 드림팩토리도 인수했다.


스트라입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품목 셔츠를 비롯해 재킷, 바지, 코트, 악세서리 등이다. 스트라입스는 셔츠 300종, 재킷 30종, 코트 4종 가량을 구비하고 있다. 고객은 셔츠를 주문할 때 원하는 핏과 셔츠 칼라, 커프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스트라입스는 '맞춤 셔츠'를 만드는 회사보다는, '개인화'된 의류를 만드는 회사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지난 3년간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맞춤 셔츠'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모든 것을 소비자의 입맛대로 제공하진 않는다.


이 대표는 "스트라입스는 맞춤 정장의 온라인몰이 아니라 매스 커스터마이징(Mass Customizing)을 지향한다"며 "맞춤의류는 사이즈나 단추, 사소한 부분도 다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주지만 우리는 선택지를 다양하게 하되 생산효율을 위해 범위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즈보다는 핏이 좋은 옷,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옷을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셔츠 외에 니트나 가디건 등 캐주얼 의류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트라입스의 누적 고객은 3만5000명이다. 첫 구매고객의 재구매 비율도 높다. 1년 내 50% 정도가 재구매를 한다. 2014년에 15명 남짓했던 직원수가 현재 99명까지 늘었다. 스트라입스는 현재 팝업스토어(건대 커먼그라운드)를 운영중이며, 연내 정규 오프라인 매장도 낼 계획이다.


스트라입스는 올해 서비스 지역과 상품군, 고객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시아 주요 거점에 진출해 '아시아 컴퍼니'로 도약해나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스트라입스는 현재 싱가포르에 서비스를 런칭했고 홍콩과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자라와 유니클로가 속도와 가격으로 혁신했다면 스트라입스는 개인화된(커스텀) 서비스로 전통적 의류산업을 혁신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생산공정 혁신을 이뤄내서 더 좋은 제품들을 빠르게 제공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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