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최용수 감독(42)이 FC서울의 영입행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갔다. 서울은 괌에서 26일까지 훈련한 후 일본 가고시마로 자리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한다.
괌으로 향하는 최용수 감독의 발걸음이 든든하다.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좋아졌다. 2년 만에 돌아온 공격수 데얀(34)을 비롯해 골키퍼 유현(31), 신진호(27), 조찬호(29) 등이 서울로 왔다. 계약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주세종(25)도 조만간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영입으로 서울은 2016 시즌 K리그 우승을 다툴 유력한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서울과 전북 간 2강 체제로 리그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많이 나왔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왔지만 아직 서울은 지갑을 닫을 생각은 없다. 2월 23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하기 전까지 남은 기간에 부족한 포지션을 계속해서 보강할 계획이다.
최용수 감독은 "추가 영입을 더 보고 있다. 아직 안 끝났다. 배가 출항하기 전까지 한두 명 정도 영입을 더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전지훈련을 통해 최용수 감독과 서울은 최적의 전술과 조합을 찾아갈 예정이다. 데얀이 온 만큼 많은 공격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관심거리다. 아드리아노(28), 박주영(30), 데얀을 어떻게 세우고 어떤 역할을 주느냐에 따라 서울의 공격 전술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수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 중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다. 상대에 따라 달리 하고 ACL과 리그에서 전술을 병행해서 쓸 생각"이라면서 "아드리아노, 박주영, 데얀 세 선수가 함께 많이 나갈 지는 박주영의 무릎상태를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좋은 공격자원들을 보유한 만큼 최대한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내 일이다. 팬들의 높은 기대감도 알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