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8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6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뒤 10개월 만이다.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의 MAU가 처음으로 8억명으로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 애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의 MAU가 4억명, 왓츠앱이 9억명인 것과 비교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치다.
지난해 페이스북 메신저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신규 이용자들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지난해 스티커와 사진 보내기 서비스부터 메시지에 색상입히기, 송금, 비디오콜링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메신저 이용자들은 닉네임과 이모지(그림문자)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을 이용해 친구들과의 대화를 더 활발하게 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또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몰라도 이름만 알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친구찾기와 비즈니스 등 더 다양한 분야에 페이스북 메신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지난해 인공지능을 탑재한 개인비서 서비스 M에 대한 테스팅을 시작했으며 연말에는 우버와 협업을 통해 메신저로 우버 차량을 부르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시지 사업부 부사장은 "메신저 팀의 목표는 우리의 메신저를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지난해는 우리의 이런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월간 이용자수 8억명 돌파는 물론 좋은 일이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며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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