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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인사회]한 자리에 모인 기업인들, "현안에 집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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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조유진 이주현 김혜민 원다라 기자]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기원했다. 기업인들은 당면한 과제들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정·재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삼성, 현대차 등 주요기업 경영자와 언론계, 주한 외교사절 및 외국기업인 등 각계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기업 대표들은 각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합병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다"고 선을 긋고 "해운업은 한국 물류산업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에 모든 힘을 다해서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한 진에어에서 출입문 오작동으로 회항한 사고와 관련, "대한항공과 똑같이 안전규정을 지키고 있었다"면서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6일 "인도와 사우디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권 회장이 '인도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오디샤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디샤주 정부와 제철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아직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김용환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부회장이 최근 출시한 현대차 주력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제네시스와 아이오닉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역시 준비를 잘 마쳤다"고 전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부재에도 올해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현장에서 아미노산 등 바이오 생산설비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실형 선고에 대해서는 "재상고했고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역시 투자에 대한 언급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 큰 프로젝트가 많다"며 "착실히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형제의 난을 겪고 있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의 화해 가능성을 열었다. 박 회장은 "형인 박삼구 회장과의 화해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여파 속에도 경제계와의 신년인사회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 참여,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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