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故 김광석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0년이 흘렀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1996년 세상을 떠난 김광석의 얼굴은 낯설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먼지가 되어','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등 명곡들과 함께 기억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선 자식뻘 후배들이 김광석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지난달 27일 '2015 SBS 가요대전'에서는 엑소 멤버 첸이 '사랑했지만'을, 30일 'KBS 2015 가요대축제'에선 가수 황치열과 B1A4 산들이 '먼지가 되어'를 열창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김광석의 히트곡들은 인기 방송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한다. MBC '복면가왕'에서는 배우 김동욱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고, MBC '나는 가수다'에서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사랑했지만'을 불렀다. JTBC '히든싱어2' 김광석편에서는 '나의 노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서른 즈음에'가 미션곡으로 선정됐었다.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서는 정준영과 로이킴이 '먼지가 되어'를 듀엣으로 불러 음원차트 1위를 하기도 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김광석의 노래와 그의 모습이 등장했다.
젊은층에겐 김광석의 이름은 리메이크곡으로도 익숙하다. 가수 이은미, 성시경, 싸이는 자신의 앨범에 '서른 즈음에'를 리메이크해 넣었다. 또 아이유는 '꽃', 리쌍은 그룹 산울림의 노래를 김광석이 리메이크했던 곡 '변해가네'를 재해석해 다시 불렀다.
또 김광석의 노래로 이루어진 뮤지컬 3편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날들', '끝나지 않은 노래-디셈버' 가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끝나지 않은 노래-디셈버'에 출연했던 JYJ 김준수는 김광석 노래로 스페셜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①][여행만리]김광석 떠난 20년…골목에 서면 그의 노래가 들린다
[관련기사②]김광석 20주기…영원히 기억될 '서른 즈음의 그 청년'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