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수하물처리 마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월 설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운영인력을 2배 확충한다.
5일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월 설날연휴 기간(7~10일) 여행객수 증가에 대비해 BHS 인력운영을 보강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BHS 운영 인력을 평시 152명에서 수하물 유입이 최고조로 몰리는 시간대(피크타임)에 304명으로 2배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3일 발생한 BHS 마비 사태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다. 신정연휴 기간인 지난 3일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다 여행객(17만3000명)이 몰리면서 시설 과부하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수하물 처리가 마비됐다.
이날 피크타임 수하물 유입수량은 시간당 7500개 수준으로 공항의 설계 처리 용량(최대 1만2600개)에는 미달했지만, 비닐·박스 포장 등 비규격 수하물이 평소보다 급증하면서 수하물 감지·분류장치에서 오작동이 발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4일 밤 12시부터 시스템이 정상운영 중이며, 4일 오후 5시59분 SQ016편을 끝으로 잔여 미처리 수하물 탑재 처리는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연휴 기간 수하물 증가에 대비해 비상대기 인력을 투입하고 수하물의 신속한 분류와 운반을 위해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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