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더이상 위기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금(Cash) 경영'을 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손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사장은 "불필요한 보고는 과감히 없애고 과제는 엄선해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업무의 80%는 현장경영에 힘써 발길이 안 닿는 곳이 없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팀워크도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 모두가 한 번 해보겠다는 의지와 팀워크가 있으면 큰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사람과 자본, 시간 등 과거와는 환경이 달라진 만큼 부족한 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전략이나 과제는 반드시 해야할 것에만 집중해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조직이 축소되고 투자 여력도 줄어든 만큼 생산성과 스피드, 역량과 실행력을 더 올려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회사경영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고객과 현장의 변화, 요구를 적시(In Time)에 회사의 모든 밸류 체인에 반영해야 한다"며 "이익의 원천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하고 이익 실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서 끝장을 보겠다는 신념으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을 끊어버려야 한다"며 "현금(Cash) 경영을 우선으로 삼아 더 이상의 위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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