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4일 시무식 신년사에서 "정보통신(ICT) 기반의 건강한 물 공급 등 스마트 기술 기반의 과학적 물 관리를 통해 미래 동력이 될 소프트파워를 키울 것"이라며 "전 세계 물 이슈를 주도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저성장으로 인한 국가경제 부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에너지 정책 변화, 물-에너지 넥서스 기반 패러다임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올해 극심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홍수 등 물 재해에 대응해 물 안보 확보 대책을 정책화하고 실행함으로써 전문기관인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최 사장은 4대강 사업 수행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약 7배나 증가했던 지난 2013년에 취임했다. 그는 물 패러다임을 ICT 기반 '차세대 물관리(IWRM)와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바꾸고, 지난해 세계 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세계무대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리딩전략을 선포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4대강 부채를 해소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부채 대책을 확정, 물 관리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해수담수화사업 등 물 관련 이슈와 연계한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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