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선태사해'의 정신으로 세계 일등 신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선태사해란 매미가 껍질을 벗고 뱀이 허물을 벗는다는 의미다.
권 부회장은 4일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우리는 지난 6년간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세계 최초, 최고를 향해 도전해 왔고 LTE시대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열정과 혁신으로 똘똘 뭉쳐 시장선도를 일궈낸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일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도 결코 녹록하지 않다"며 "이제는 낡은 관행과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 '선태사해' 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을 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철저한 준비 ▲과감한 실행력 등 3가지 체질개선을 임직원에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급변하고 치열한 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사업을 모두 잘 할 수는 없다"며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읽어내는 통찰력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회장은 "미국의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나무를 베는 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쓰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한 만큼 시장과 고객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분석해야 한다"며 "남들이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해 걷는다는 것, 그것은 철저하게 준비돼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일단 결정하게 되면 무서울 정도로 밀어 붙여야 한다"며 "강한 실행을 위해서는 '해야 된다'는 절박함과 강한 근성이 있어야 하며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가 있어야 하고 '하고 싶다'라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충만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 반복적인 일들을 없애고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부회장은 "기존의 것을 벗겨 내는 것은 고통스럽고 위기와 한계상황에 부딪혀 포기하고 싶을 수도 있다"며 "우리 안에는 일등 DNA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더 높은 목표에 과감히 도전하고 강하게 돌파하면 결국 우리가 꿈꾸는 일등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권 부회장은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하는 꿈, 이 꿈을 향한 열정이 타오르고 있고 임직원과 함께라면 어떤 난관이든 자신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다"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일등 신화를 다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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