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4일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 원 GS'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 GS신년모임'에서 "올해도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적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경영진들에게 수익성 확보와 성장기반 마련,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 정착 등 세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외부 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고객 니즈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내부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부단히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미래 기술, 산업 트렌드, 경영환경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GS가 나아갈 방향을 적기에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강점이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고 노하우를 축적해야 하며, 부족한 분야는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야만 당장의 수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미래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허 회장은 '1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일만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일만한 것이 없지만, 평생 계획을 세울 때는 인재를 키우는 일보다 나은 것이 없다'라는 옛말을 인용하며,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미래는 결국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만든다는 점을 명심하고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안정적인 조직문화 정착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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