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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사이트 '소라넷' 경찰 집중 수사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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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사이트 '소라넷' 경찰 집중 수사에 결국…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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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매매나 원조교제, 소아성애, 스와핑 등 각종 탈·불법 행위의 온상으로 불리는 '소라넷'이 경찰 수사에 직격탄을 맞았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문요원 15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를 발족, 소라넷 운영진 검거 수사에 박차를 가한 결과 소라넷에서 운영 중이던 6만1059개의 음란물카페 중 1122개가 자진폐쇄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경찰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지난달 30일부로 카페 메뉴가 사라져 소라넷의 주요 기능은 사실상 전면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소라넷을 상대로 한 달간 집중수사를 벌이면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야동 업로더' 중 한 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소라넷 사이트에 개설된 '음란 카페'를 운영하며 퇴폐적인 음란 동영상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이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평범한 회사원인 이씨는 지난 11월 소라넷에서 '수지OOO'란 이름의 음란물 카페를 인수한 뒤 11월 25일까지 성인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50여 건을 업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5800명에 달하는 카페 회원들에게 또 다른 '음란물 공유 웹하드 업체'를 소개하고, 이 사이트에 가입할 경우 자신의 아이디를 추천인으로 등록해 달라고 요청해 해당 웹하드 업체로부터 소정의 수당까지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이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소라넷'은 90년대 후반 '소라의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성인물 공유 전문 사이트로, 이후 이름과 사이트 주소를 몇 차례 변경하면서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대표적 음란물 게시 사이트다.


회원수가 1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소라넷'은 2004년 운영진 63명이 입건되면서 일대 위기를 맞았으나 서버를 해외로 이전해 경찰 수사를 회피하고, 회원들에게 '사이트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퍼뜨리는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소라넷은 성매매나 원조교제, 소아성애, 스와핑 등 각종 탈·불법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가짜 신상정보만 입력해도 회원 가입이 가능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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