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연말, 123층의 롯데월드타워 완공…신격호 총괄회장 '꿈' 현실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우뚝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효과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던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는 12월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량식을 한 지 1년만이다. 완공 후 롯데는 '롯데월드'라는 관광코스를 기점으로 투숙, 쇼핑공간을 대폭 확대시키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모두 품을 수 있는 '잠실 롯데 쇼핑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은 내부적으로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의 경영권이 완전히 이동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동시에 신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본인의 경영능력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착공 이후부터 여러 차례 잡음이 있었던 만큼 올해 완공까지 순조롭게 과정을 이끌어 갈 경우 신동빈 회장의 입지도 더욱 넓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착공 5년2개월 만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555m)로 자리 잡는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으로 이뤄져 있다. 타워의 연면적만 해도 약 10만평이고(타워직하부 공용 면적 포함 시 13만4000평) 사무와 거주공간, 각종 편의시설 등이 한 곳에 집결돼 있어 내년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마치고 완공 시 우리나라 최고 미래수직도시로 거듭난다.
지하 1층부터 12층 '포디움'에는 금융센터, 프리미엄 헬스케어센터, 여행서비스센터, 한식당 등 원스탑리빙이 가능한 복합 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14층부터 38층의 중층부는 '프라임 오피스'로 구성된다.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 등이 들어서게 될 이곳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로서 쾌적하고 품격 높은 업무공간과 편리하고 다양한 지원 시스템 등 최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42층에서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레지던스'로, 창조적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적 배려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이곳에서는 업무와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구비해 최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며, 기업인들에게 최상의 휴식과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76층에서 101층에는 국내 최고높이의 6성급 호텔이 들어서며, 한국을 방문하는 전세계 VIP들에게 비즈니스와 관광,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모든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08층에서 114층은 VVIP만을 위한 국내 최고의 오피스 공간인 '프리이빗 오피스'가 들어선다. 약 400m 상공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스카이 전경과 한강과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뷰(View)를 제공하는 독립된 업무공간이자 사교공간 이다.
117층에서 123층은 전망대로 구성된다. 전망대에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테크'가 들어선다. 롯데는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필수 여행코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에서는 롯데타워가 완공되면 앞서 완공된 롯데월드몰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에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롯데월드를 찾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면서 매출이 올랐던 것처럼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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