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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딱딱·근엄 행사 대신 기발한 송년회 ‘눈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광주시 광산구, 딱딱·근엄 행사 대신 기발한 송년회 ‘눈길’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31일 가진 종무식에서 말이 아닌 몸짓으로 정답을 끌어내는 ‘몸으로 말해요’라는 코너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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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송년행사, 연가 잘 쓴 부서 표창·동료가 뽑은 베스트 직원 상"
"일하는 직원에 행사 초점 맞추니 화합·만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봅슬레이’라는 말을 뽑아내려 온 몸을 굽히고 비틀수록 상대방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모습이 웃겨 문제를 몸으로 말하는 사람, 대답해야 하는 사람 그리고 보는 사람 모두가 폭소를 터뜨리며 박수를 친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31일 가진 종무식 중 말이 아닌 몸짓으로 정답을 끌어내는 ‘몸으로 말해요’코너 장면이다.

딱딱하고 근엄한 분위기에서 공치사가 이어지는 여타 종무식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종무식 초점을 단체장과 고위 간부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공직자에 맞춘 덕분이다.


현장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니 기발한 아이디어가 종무식 곳곳에 스며들었다. 특히 일하는 사람들이 그 공로를 인정받고,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돋보였다.


대표적인 ‘더 좋은 직장만들기상’이다. 이 상은 2015년 한 해 동안 연가를 활발하게 사용한 부서를 표창하는 것. 연가 사용 실적이 는 것은 그만큼 부서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하는 문화가 정착했다는 것을 의미다.


올해 ‘더 좋은 직장만들기상’최우수상은 건강증진과가 차지했고 혁신정책관과 감사관이 우수상, 세무2과, 경청소통센터, 청소행정과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수상한 부서의 직원들은 연가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재충전과 학습 기회를 얻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행사에서 광산구 공직자들은 구의 베스트 정책을 투표로 뽑기도 했다. 1위는 민관 합동 복지 사업 ‘마을등대프로젝트’, 2위는 무인 로컬푸드 판매장, 3위는 생활쓰레기 수거 업무 시설관리공단 이관이 선정됐다.


또 베스트 리더상, 따뜻한 동료애상, 베스트 스마일상, 베스트 드레서상 수상자도 공직자들 투표로 선정해 상장을 수여했다.


이날 동료들로부터 베스트 리더상에 뽑힌 송남수 행정지원과장은 “해마다 맞는 송년행사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문화가 공직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런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더 좋은 성과를 구민께 드리도록 동료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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