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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코리안 뉴웨이]'一勞十計' 올해 최선을 다해 십년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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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코리안 뉴웨이]'一勞十計' 올해 최선을 다해 십년을 대비한다 일로십계, 올해 최선을 다해 십년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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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3D프린터·무인자동차 등
절정에 오른 디지털, 新산업혁명 초래
2016년 전대미문의 위협·기회 공존
한국 100년 미래 좌우할 결정적 순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칠흑(漆黑)같은 어둠을 뚫고 해는 다시 떠올랐다. 새벽녘 붉은 햇볕에서 얼어붙은 대지를 따뜻하게 녹여주는 넉넉한 품을 올 한 해도 기대해 본다.


세계가 경제 침체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희망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최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나아가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2016년은 경험에 기반하지 않는 변화와 혁신의 해가 될 것이다.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과 속도로 달릴 세계경제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한국의 경제도약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올해의 화두는 '디지털 빅뱅 시대의 새로운 길'이다. 기술이 빠른 속도로 우리의 삶 속에 뿌리 깊이 자리 잡으면서 과거와는 단절된 미래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코리안 뉴웨이(Korean New Way)'를 찾아야 하는 숙명을 마주했다.


구글 회장 에릭 슈밋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를 두고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는 모든 일이 지금보다 훨씬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며 “그런 변화는 정치와 경제, 미디어, 비즈니스, 사회규범을 포함한 사회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따라가지 못하면 일순간 낙오한다는 일종의 경고이기도 하다.


미래 경제는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가상세계의 핀테크(금융+기술)는 전통적인 은행을 위협하고, 3D프린터와 자율주행차는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사물인터넷과 드론,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체험을 가능케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2025년 사물인터넷(IoT)이 세계 경제에 미칠 잠재력이 연간 2조7000억~6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은 과거 우리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중국의 추락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초저유가는 중후장대 산업의 몰락을 재촉하고 있다. 이 같은 '블랙스완'의 경고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진리는 영원해도 지식은 일시적이다. 어제 배운 것이 오늘은 유효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언제든 손쉽게 웹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서 지식을 유지하는 일보다 획득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이러한 연결성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거의 제도와 위계질서는 쓸모없는 것들이 되고 있으며, 개인은 더 많은 권력을 갖게 됐다. 국가로부터의 통제와 억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가와 시민, 기업들은 새로운 권력과 책임을 어떻게 수행할 것이냐를 두고 새로운 답을 제시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미디어와 언론이 맞닥뜨린 현실도 마찬가지다. 거대 권력이 정보를 독점하는 빅브러더(big brother) 시대는 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언론사의 속보보다 빠르게 뉴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언론사가 생산한 기사들은 콘텐츠업체에서 재가공돼 SNS로 퍼지고 있다. 개개인이 언론매체가 되는 리틀 시스터(little sister)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가득한 '뷰카(VUCA)'의 시대. 해법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정보, 기술, 문화 산업 등에서 새로운 경제엔진을 찾아야 한다.


이미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와 문화미디어, 콘텐츠 분야 기업들은 세계 인수합병(M&A)시장에서 표적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스타트업과 청년창업을 육성하는 것 역시 절실하다.


우버(uber)가 촉발한 공유경제처럼 새로운 산업이 융성하려면 정부는 개개인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 ICT 인프라 구축처럼 관련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 경제계의 영웅을 키우자는 것이다. 영웅을 키우지 못하는 땅을 가진 나라는 불행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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