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UN사무총장 등을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머니투데이 the300의 의뢰를 받아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문 대표는 11월 당시 조사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23.9%로 6개월만에 1위로 다시 올라섰다.
31일 공개된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1위를 차지했던 반 총장은 3.6%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달에 비해 4.2%포인트를 떨어진 16.9%를 급등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전달 5%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5.3%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가 흥미로운 곳은 지역별 1위가 혼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1.0%), 부산·경남·울산(26.8%)에서는 문 대표가 1위를 차지한 반면, 대전·충청·세종(26.8%)과 대구·경북(27.7%)에서는 반 총장이 1위를 나타났다. 안 의원은 서울(24.5%)과 광주·전라·제주(29.7%)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는 문 대표를, 50대는 반 총장을, 60대는 김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국과과제 적합도에서 문 대표는 경제성장(22.0%), 분배(22.6%), 민주주의 발전(23.8%)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반 총장은 국민통합(24.5%), 남북 평화·통일(32.6%)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 대상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각각 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6%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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