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해공지도자 과정 학생들 성북구 장위1동 찾아 봉사활동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장위1동주민센터에 국민대학교 해공지도자 과정 학생들이 모였다.
월동기에 어려운 가정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저소득가정을 위한 자원봉사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12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국민대 해공지도자 과정 학생들은 지역의 저소득 이웃을 위한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집안 창문마다 에어캡(일명 ‘뽁뽁이’)과 문풍지를 붙이고 난방비 걱정을 덜어줄 전기장판과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잠바도 함께 준비했다.
장위1동주민센터는 찾아가는 복지플래너들이 방문, 저소득 독거어르신가구를 선정해 연계, 국민대 해공지도자 과정 학생과 가족 30명은 지난 12일 장위1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 함께 모여 조별로 준비한 물품을 들고 이들 가정을 방문했다.
이날은 특히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바쁜 일정에도 ‘뽁뽁이’를 직접 들고 학생들과 함께 한집도 빠짐없이 방문하며 학생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의 깜짝 방문에 당황하기도 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어르신 댁을 찾은 학생들은 샐 틈 없는 난방단열 외에도 말벗으로 어르신들의 마음 온도를 높였다.
한 어르신은 “초겨울부터 바람이 매서워 뽁뽁이로 난방을 하려고 몇 번 망설이다 못했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 몰랐고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되어 너무 고맙다”고 전하며 봉사가 끝난 후 고구마와 밤을 쪄서 대접하기도 했다.
이우영 장위1동장은 “장위1동 복지플래너 및 직원들이 평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와 도울 방법을 고민하는 등 마을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봉사는 국민대 해공지도자 과정 학생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연계하여 학생들의 뿌듯함과 어르신들의 만족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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