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올해 온누리상품권이 8600억원어치 팔려 2009년 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판매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8525억원으로, 이 달 말까지 8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판매액 4801억원에서 79.1% 늘어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메르스 극복 및 연말 소비진작을 위한 10% 개인 특별할인판매,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 등에 따라 개인의 구매량이 대폭 증가했고, 메르스 등에 따른 경기 위축 극복을 위해 기업과 금융회사 등에서 구매에 적극 동참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의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지난해 2253억원에서 올해 543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기업은 1919억원, 공공부문에서 1174억원어치를 구매했다. 특히 삼성그룹 597억원, 현대차그룹 224억원, SK그룹 201억원, LG그룹 185억원 등 대기업이 1454억원어치를 샀다.
이 관계자는 "정부 등 공공 부문에서도 공무원 복지포인트의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의무 구매토록 하고, 정부 관련 행사에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하는 등 솔선수범했다"며 "온누리상품권 판매 성과는 전통시장 매출 확대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전체 매출액이 20조1000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온누리상품권 판매로 인한 매출 파급효과는 4%를 넘어설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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