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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지점수 30% 축소…임원 연봉 반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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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경영난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이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인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임원의 급여 반납과 노선·지점수 축소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30일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내년 초 블라디보스톡(2월), 양곤ㆍ발리(3월)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노선 등 11개 노선을 내년 6월께 출범할 에어서울에 순차적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151개 지점을 106개 지점으로 30% 축소한다. 국내 23개 지점을 14개 대표 지점으로 해외 128개 지점을 92개 대표 지점으로 줄이고, 통합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업무들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한다.


희망휴직·희망퇴직 제도를 운영하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이다. 유휴인력은 직무변경을 통해 타 업무로 재배치하고, 향후 3년 간 신규 채용은 축소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 임원 차량 지원을 중단하고 임원 연봉 반납도 추진한다. 공항자동화 등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과 제휴수입 확대, 부대수입 창출 등 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을 통한 기재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180도 펼수 있는 침대형 좌석으로 모두 업그레이드하고, 일등석은 A380을 투입하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운영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경영정상화를 통한 연간 손익 개선 효과는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체질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창업초심으로 돌아가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경영정상화 방안이 완료되는 2017년 이후에는 반드시 경쟁력을 회복하고 체질을 개선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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