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 만들다

30일 오픈, 종합적 이식 관리시스템 마련

▲이대목동병원에 장기이식센터가 들어섰다.[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대목동병원에 장기이식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대목동병원은 30일 장기이식센터를 열고 센터장에 정구용 외과 교수를 임명했다.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장기이식센터는 2018년 완공 예정인 이화의료원 새 병원의 중점 특화 육성 분야인 장기이식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장기이식센터 오픈으로 그동안 신장이식, 간이식 등 각 진료과별로 진행돼 오던 이식수술을 통합, 일원화 할 수 있게 됐다.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정구용 교수를 주축으로 한 신장이식팀과 홍근 교수가 주도하는 간이식팀, 원태희,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로 이뤄진 심장·폐이식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심장과 폐까지 장기이식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간호사 등 관련 전문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성공적 이식 수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식 수술 대기자 등록, 장기기증 등 까다로운 여러 가지 행정적 절차까지도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철저한 이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기이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환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정구용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이식은 수술과 수술 전후 집중 치료를 통한 단기 성공률도 중요한데 이식 수술 전 장기 기능 부전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적정하게 유지해 성공적 이식수술에 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전문 분야가 같이 참여하는 이식 관리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