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겨울방학을 맞은 고등학생 77%가 겨울방학을 반가워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이유였다.
30일 국내 최초 공간서비스 그룹 토즈가 스터디센터를 이용하는 고등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가 방학이 '반갑지 않다'고 답했다. '반갑다'라고 답한 학생은 23%에 불과했다.
방학이 반갑지 않은 이유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워서'가 57%로 가장 많았고, '학원 수강으로 자유 시간이 없어서'가 33%,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줄어서'가 9.6% 순으로 집계됐다. 많은 학생들의 대부분이 겨울방학 기간에도 학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다.
'겨울방학 목표 1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평소 부족한 과목의 학습 보충'이 67.6%, '목표 대학, 학과, 진로 결정'이 19.5%, '운동 및 다이어트를 통한 체력관리'가 11.4%, '바쁜 학교 생활로 소홀했던 가족들과 추억 만들기'가 1.5% 순으로 집계됐다.
또 '겨울방학 기간 내 이것만 없으면 공부 잘될 것 같다'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5%의 응답자가 'SNS나 모바일 연동 메신저'라고 답했으며, '엄마의 잔소리' 32%, '친구들의 호출' 12%, '휴대폰 게임' 11%’ 순이었다.
이외에도 '방학기간에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대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1.5%가 '학원선생님'이라고 답했으며, '혼자' 22.4%, '가족' 21.2%, '친구' 1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방학 기간에 학원 수강이나 특강 참여와 같은 학습 활동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김윤환 토즈 대표는 "겨울방학이 끝나면 학년이 바뀌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학업 성취도면에서 차이가 생겨날 수 있어 중요한 시기"라며 "단순히 양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에서 최대한의 학습 효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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