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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저유가 시대, 중동시장 진출 전략 새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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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여파는 국가별로 상이…정책 및 시장 동향 반영한 진출 전략 필요
할랄인증, 프랜차이즈, 산업다각화 등 활용해 진출 분야 다각화해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저유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동시장 진출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30일 '저유가 지속에 따른 중동 주요 산유국 정책·시장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존과 차별화된 중동 시장 진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TRA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8개 주요 산유국의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3대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중동 주요 산유국별 정책 변화와 시장 동향 모니터링 강화 ▲국가별 정책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과 거래 리스크 최소화 ▲신시장 발굴 및 진출분야 다각화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영향은 국가 재정상태, 균형예산을 위한 최저 유가 등에 따라 국가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 및 시장 동향 모니터링과 그에 따른 진출전략 수립이 병행돼야한다.


최대 원유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하락으로 재정건정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교역 악화가 불가피 하나 산업다각화 정책 관련 프로젝트 및 민생 직결 인프라 구축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카타르는 균형예산을 위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데다가 풍부한 자본과 고정금리를 차용하고 있어 유가하락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평균 약 10%에 가까운 인구 증가와 높은 수입의존도를 바탕으로 내수시장 공략과 더불어 정부의 산업다각화 정책에 부응하는 진출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유가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국가도 향후 유가 하락 장기화에 대비해 보수적인 재정운영으로 전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보고서는 중동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할랄시장이나 프랜차이즈 등을 활용해 새로운 진출 분야를 모색하는 동시에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저유가에 따른 신규 프로젝트 발주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 등 민생과 직결되는 분야나 기존 시설의 유지·보수, 산업다각화 정책에 부흥하는 분야의 진출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김명희 중아CIS팀장은 "저유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성공적인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국가별 정책과 시장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존 진출 전략에서 탈피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경제제재나 정세불안 등 저유가 외의 시장 변화 요인에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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