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조기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논의가 30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당내에선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하되, 위원장 중 한명은 '호남' 인사로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일부터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시작 된다"면서 "보통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당내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문재인 대표께선 적어도 선대위원장 가운데 한 분은 호남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그런 분을 모시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름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속화되는 호남민심의 이반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민심에 대한 걱정이 많다. 호남 정치 개혁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분들을 대안으로 내놓겠다"면서 "어느 쪽이 혁신이고 개혁인지 보여드리고 당당하게 선택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다각적 인재영입을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상견례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엔 공석이 생기게 됐다. 당초 위원으로 임명됐던 윤정모 소설가가 이날 아침 위원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윤정모 소설가를 안병욱 위원장이 추천해주셨는데 오늘 아침에 참여하지 못하겠단 뜻을 전해왔다"면서 "누구를 심판하고 하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스럽다는 편지 글을 (윤 소설가가) 보내오셨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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