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쇼핑이 사랑한 가수는 '씨스타'…"배경음악 최다사용"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구매욕구 촉진 기대
씨스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위 올라

씨스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GS샵의 홈쇼핑 방송 배경음악으로 올해 가장 많이 사용된 곡은 걸그룹 씨스타의 '쉐이크 잇(Shake it)'인 것으로 조사됐다.

GS샵은 지난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1년 간 GS샵의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여곡의 방송횟수를 조사한 'GS샵 홈쇼핑 뮤직어워드'를 29일 발표했다. 1위는 올해 6월 발표된 씨스타의 '쉐이크 잇', 2위는 AOA의 '심쿵해', 3위는 씨스타의 '아이 스웨어(I Swear)'가 차지했다. '아이 스웨어'의 경우 지난해 뮤직어워드 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씨스타는 2년 연속 1위 걸그룹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10위권안에 씨스타, 걸스데이, EXID 등 8개의 걸그룹 곡이 포함, 홈쇼핑 배경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다. 긍정적인 제목, 밝은 분위기, 톡톡 튀는 가사가 담긴 걸그룹 노래들이 불황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1위 '쉐이크 잇'과 2위 '심쿵해'는 제목이 후렴구에서 계속 반복되는 등 구매를 하기 전 여성들의 설레는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노래라는 점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2015 GS샵 홈쇼핑 뮤직어워드 TOP10

GS샵은 걸그룹 곡과 함께 재즈, 보사노바, 샹송 등 기존에 홈쇼핑 배경음악으로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홈쇼핑의 주요 고객인 30~40대 여성들의 감성이 담긴 90년대 히트곡들도 여전히 인기였다. 특히 그녀와의 이별(김현정), 이별공식(REF), 잘못된 만남(김건모) 등이 자주 선곡 됐다.

우영열 GS샵 영상아트팀 책임은 "올해는 밝고 긍정적인 노래를 선곡해 위축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최근 배경음악은 마케팅 수단을 넘어, 고객들이 직접 원하는 배경음악을 요청하는 등 고객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샵 홈쇼핑 뮤직어워드'는 지난 2009년 소녀시대의 '지(GEE)'가 선정된 이후 올해 7회째를 맞이했으며 그 해의 홈쇼핑 인기곡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