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 고공행진…내년 1월 최대 37% 오른다

전남산 한우고기

공급량 줄면서 한우가격 내년에 더 올라
1kg당 23~37% 상승 전망…장바구니 물가 부담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최근 공급량 감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한우 가격이 내년 1월에는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ERI)이 발표한 한육우 사육과 가격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월이후 한우 도매가격은 올해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서는 한우 고기 공급감소로 내년 1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23~37% 상승한 1만7000~1만9000원(1kg)으로 예상했다. 이는 사육 마릿수가 줄고 공급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같은 기간 275만 마리보다 3.8% 줄어든 266만 마리로 전망된다. 내년 3월 마릿수도 전년 266만 마리보다 3.0% 감소한 258만 마리로 추정된다.

공급 역시 사육 마릿수 감소로 내년 1~2월 도축은 지난해보다 12~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내 가격 강세로 수입량도 6~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KREI)

한우 가격은 최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 KREI에 따르면 한우 도축 감소로 11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 가격은 전년 1만4388원보다 25.7% 오른 1만8081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23일 현재까지 한우 1등급 도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6% 상승한 1만7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등급 평균 도매 가격 역시 전년보다 20~25% 오른 1만3700~1만5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송아지 가격 역시 전년보다 강세다. 송아지 입식 의향이 높아 11월 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28~37% 상승했고 12월23일 현재 수송아지 가격은 304만원 암송아지 가격은 26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