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미등록 인원 대거 이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의 2016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확정됐다.
25일 진학사 등 입시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154명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돼 총 920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178명이 이월된 지난해보다는 24명 줄었다.
간호대가 14명이 이월됐고 전기정보공학부 12명, 생명과학부와 조선해양공학과가 각 9명, 지구환경과학부 8명, 수의예 6명, 디자인학부 5명 등이었다.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275명이 이월돼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1326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수시 이월 인원이 120명 늘었다. 이월 인원은 기계공학부 26명, 화공생명공학부 17명, 경영학과 19명, 경제학부 14명 등으로 집계됐다.
고려대는 154명이 이월돼 정시 인원이 1181명으로 확정됐다. 화공생명공학과 17명, 기계공학부 12명, 경영대학 11명, 경제학과 9명 등의 순으로 이월 인원이 많았다.
한양대는 8명이 이월돼 정시에서 756명을, 성균관대는 162명이 이월돼 1042명을, 중앙대는 43명이 이월된 842명을 각각 정시모집에서 뽑는다.
서울대 자연계 수시 미등록자는 다른 대학 의학계열이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이탈하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서울대나 다른 학교 의학계열 등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학사 관계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 이월인원은 연세대를 제외하고 작년보다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수시 추가합격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충원 합격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