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여야는 24일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대표, 원내대표간 '2+2' 회동을 열어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을 놓고 담판을 시도 중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비롯해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5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담판 협상 중이다. 이 자리에는 여야 정치개혁특위 간사인 이학재·김태년 의원이 배석했다.
여야 대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회동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뤄 "국민께 성탄절 선물을 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구 획정 문제를 지금까지 풀지 못한 것만 해도 이미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쳤다"며 "오늘 어떻게 하든지 여야가 이 문제를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표는 "경제살리기 법안들도 여야가 제출한 법안들이 있는데 오늘 그런 부분까지 합의를 봐서 국민들께 좋은 성탄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도 협상에 앞서 "오늘 원만한 합의가 되서 국민들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제 정말 막다른 길에 온 것 같다. 19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31일로서 끝난다는 그런 심정으로 있다"면서 "임시국회는 1월8일까지지만 해를 넘기고 넘기지 않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늘 국민들 마음에 쏙 드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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