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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통합 마켓 원스토어, 뭉치니 '시너지' 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원스토어 출시 후 다운로드, 매출 모두 증가
하드코어, 성인 콘텐츠에서 두각

이통3사 통합 마켓 원스토어, 뭉치니 '시너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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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11월 원스토어의 다운로드 수는 출범 전인 지난 1~2월에 비해 126%, 구매건수는 83%, 거래금액은 43%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 6월 이통 3사는 각각 자사의 앱 마켓인 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의 서비스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해 원스토어를 출시했다.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가 국내 앱 시장을 장악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과 애플은 국내 앱 시장 중 83%를 차지했다.

원스토어는 이용자에게 가입 통신사 상관없이 동일한 앱을 제공하고, 개발자에게는 하나의 규격으로 3사 앱 마켓에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웠다.


또 통신사 주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게임 내에서 결제를 많이 하는 역할수행게임(RPG) 등 '하드코어'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웹젠의 모바일 RPG '뮤 오리진'에서는 원스토어에서 1만원 충전 시 추가로 1만 포인트 적립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 7월에는 전체 매출 중 40%가 원스토어 이용자를 통해 발생했다.


결제 방식이 구글과 애플 마켓보다 다양하다는 장점도 있다. 원스토어는 구글과 애플이 아직 지원하지 않는 국내 신용 카드 및 OK캐쉬백, 문화상품권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성인 콘텐츠가 폭넓다는 점도 있다.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서는 선정성 기준이 엄격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성인 인증을 받은 콘텐츠라도 선정성이 포함돼 있으면 각 마켓에 탑재되기 어렵다.


이에 웹툰 업체 '탑툰'은 비성인 콘텐츠만 담은 구글 플레이 버전과 전체 콘텐츠를 담은 원스토어 버전으로 따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통 3사는 지난 2010년 원스토어와 유사한 통합 앱스토어인 K-WAC을 구축한 바 있다.


개발자들이 앱을 등록하면 각 통신사가 이를 구매해 자사 스토어(T스토어ㆍ올레마켓ㆍ오즈스토어)에서 서비스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결국 통신사 마켓 별로 앱이 따로 운영되는 번거로움 때문에 앱 개발자들에게 외면 받고 서비스가 중단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구글ㆍ애플 마켓 비하면 아직 규모가 많이 부족하지만 하드코어 게임이나 성인물 게임 등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K-WAC와 달리 원스토어 하나에만 올려도 국내 통신 이용자 모두에게 앱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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