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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벤처캐피탈·PE, 자금모집·회수실적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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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건수는 감소…벤처캐피탈 엔젤투자 등 비중 80% 차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 벤처캐피탈과 PE의 자금모집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엔젤·시드투자 비중이, PE의 투자는 관련기업을 추가 인수하는 볼트온(bolt on)전략의 투자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유럽 벤처캐피탈과 PE의 자금모집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3분기 자금모집 규모는 최근 3년 이래 최대 규모인 241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유럽 대형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가 67억5000만유로, 칼라인 사모펀드가 유럽 바이아웃 펀드에 37억5000만유로 규모의 자금조달 덕이다.

올해 3분기 자금모집 펀드수는 지난 2013년 1분기 64개의 절반 수준인 32개로 감소했으나 1분기 25개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벤처캐피탈 자금모집 펀드수는 33개, PE자금모집 펀드수는 54개로 집계됐다.


회수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유럽 벤처캐피탈과 PE의 회수실적은 지난 2009년 224억유로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683억유로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회수액이 1408억유로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회수방법은 인수합병(M&A)가 59.3%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세컨더리(27.8%), 기업공개(12.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벤처캐피탈과 PE의 신규투자금액 현황은 다소 엇갈렸다. 벤처캐피탈 신규투자건수는 올해 3분기 429건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투자활동이 크게 위축된 반면 3분기까지 신규투자금액은 큰 규모의 신규투자가 발행해 94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같은기간 PE 신규투자금액과 건수는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현숙 선임연구원은 "올해 벤처캐피탈 투자금액 중 스웨덴의 실시간 음원제공 버시스 기업 spotify와 독일의 스타트업 기업 Delivery Hero 두 회사로만 11%가 신규 유입됐다"며 "3분기 PE 신규투자금액과 건수는 727억유로, 451건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3%, 8.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처캐피탈의 투자건수 중 엔젤과 시드 그리고 초기투자 비중이 약 80%를 차지했고, PE 투자건수 중 관련기업을 추가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 투자비중은 지난 2009년 26.5%에서 올해 49.5%까지 꾸준히 확대됐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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