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2의 대우조선해양' 사태 막는다…금감원, 미청구공사 집중감리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제2의 대우조선해양' 사태 막는다…금감원, 미청구공사 집중감리 박희춘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
AD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권해영 기자] #A사는 장기공사를 수주한 후 공사를 50% 진행해 공사진행율 만큼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했지만 회계상으로 진행률을 80%로 과대평가해 차액인 30%를 미청구공사로 계상했다.

금융감독원이 제2의 대우조선해양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수주기업의 회계처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건설, 조선 등 수주기업이 공사진행률을 과대산정하거나 수익을 과대계상해 미청구공사금액과 관련한 회계의혹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결정이다.


23일 금감원은 수주기업의 미청구공사금액 적정성 등을 비롯해 비금융자산공정가치평가, 영업현금흐름 공시의 적정성, 유동·비유동 분류의 적정성 등 4대 분야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테마감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회계오류에 취약한 분야를 미리 예고해 재무제표 작성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테마감리를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선 건설, 조선 등 기업의 미청구공사금액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그동안 다수의 건설기업과 조선기업은 공사 진행률을 과대 산정해 자산계정인 미청구공사금액 부풀려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미청구공사는 회계상 공사진행 기준에 의한 수익금액에서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회수한 금액을 차감해 산정한다. 수익금액보다 청구·회수한 금액이 많은 경우 그 차액은 초과청구공사로 분류해 부채로 인식한다.


박희춘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은 "미청구공사금액 변동성, 매출액 대비 비율, 초과청구공사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리대상 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비금융자산 공정가치 평가에 대한 테마감리에도 나선다. 제품의 원재료인 구리, 납, 철강 등이 취득 후 공정가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계상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취득원가로 과대평가하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유럽 증권시장감독기구인 ESMA도 비금융자산에 대한 평가와 공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내년 중점감리대상 회계이슈로 '공정가치 평가 및 공시'를 선정해 발표했다.


박 위원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최근 급락추세에 있으나 이를 취득원가로 평가하는 등 비금융자산에 대한 고평가 유인이 상존한다"며 "비금융자산의 변동성, 자산총액 대비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렿 감리대상 회사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현금흐름표상 영업현금흐름 공시와 유동·비유동 분류의 적정성도 살핀다. 영업현금흐름표는 현금흐름을 영업·투자·재무활동별로 구분해 나타내는 재무제표의 하나로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흐름을 의미한다. 기업평가나 대출심사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된다.


하지만 기업이 영업활동현금유출로 처리해야 하는 인건비 등을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로 처리하는 등 영업현금흐름이 양호한 것처럼 회계처리할 가능성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종별 영업현금흐름, 영업현금흐름과 당기순이익 차이 분석 등을 통해 감리대상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계기업이 단기채무지급능력이 양호한 것처럼 보이도록 유동성비율을 높이려고 하는지도 살핀다. 동종업종 평균 대비 유동성 비율, 채무증권발행내역 등을 감안해 감리대상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회사가 자율적으로 감사인 지정을 신청해 공정한 감사를 진행하고 회계의혹을 해소하도록 했다. 부정적인 회계처리에 대한 시각이 있는 회사에 같은 감사인이 계속 감사할 경우 공정한 감사시에도 회계불신이 남아있을 수 있어서다. 자율적으로 감사인 지정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중도에 감사인 변경을 허용하고, 당해연도 감리대상에서는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 위원은 "사업연도 3개월 이내 또는 당해 사업연도 감사인 선임 전까지 금융감독원 회계심사국에 신청하면 된다"며 "김사인 자율지정신청을 통해 회계의혹을 스스로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감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