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의 한 청소년이 최근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내용을 미리 알려준 ‘스포일러’ 친구를 총으로 쏘겠다고 위협했다가 기소됐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몬태나 주 헬레나의 18세 소년 아서 찰스 로이는 지난 17일 페이스북 친구로부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세부적인 내용을 원치 않게 전해 듣게 됐다.
격분한 그는 친구에게 총을 든 자신의 사진을 보내며 학교로 가서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자신의 총이 쉽게 격발되는 ‘콜트 1911’ 권총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위협을 느낀 친구는 학교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그 다음 날인 18일 학교 측은 불안한 학생들을 위해 문을 닫았다. 경찰은 로이를 바로 체포했다.
로이는 지난 21일 루이스 클라크 지방 법원에서 무기 소지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구금 중이다. 그의 보석금은 1만달러(약 1171만원)로 책정됐다.
로이의 모친은 아들이 들고 있던 총은 단지 BB탄 총에 불과하다며 체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타워즈에 푹 빠진 미국에서는 스타워즈 신작에 대한 스포일러를 유출한 사람들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영화를 보고자 100여명이 줄을 서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스타워즈의 주된 내용을 큰 소리로 이야기했다가 스타워즈 캐릭터 옷을 입은 팬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전해졌다.
이 루머에는 경찰 관계자가 ‘정당한 폭행’이라며 가해자들을 체포하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만들어진 이야기로 드러났다.
또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자신이 스타워즈 캐릭터인 ‘시스 군주’라고 선언한 35세 남성이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는 이유로 스포일러를 폭행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이 역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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