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전 세계적인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바티칸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다.
바티칸 교황청에서 발행하는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신작 스타워즈를 “혼란스럽고 모호한(Confused and hazy) 영화”라며 평가절하 했다고 미국의 N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영화가 (이전 에피소드보다) “악(惡)을 극적으로 묘사하는 데 실패했으며, 오히려 어둠을 과잉투사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편에서 ‘악의 화신’인 다스베이더를 대신한 카일로 렌은 카리스마가 떨어져 무미건조했으며, 팰퍼틴 황제를 대체한 슈프림 리더 스노크는 영화의 결정적 결함이었다고 혹평했다.
신문은 이어 “스타워즈는 극장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영화를 보는 게 익숙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만한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한 데다 비디오 게임에서 파생한 엉성한 액션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미국 내 일부 언론에서도 이번 신작 스타워즈가 전편보다 밋밋하고 약간 엉성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번 스타워즈는 프리퀄 3부작(에피소드 1∼3) 중 하나인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2005년) 이후 10년 만에 개봉됐으며, 오리지널 3부작(에피소드4∼6)인 ‘스타워즈 에피소드6-제다이의 귀환’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을 담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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