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복지부는 23일 자정(24시)부터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진단된 이후 7달만에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이 나온 것이다.
WHO 기준은 메르스 마지막 환자의 음성전환 이후 잠복기(14)의 2배가 지난 이후 종식을 선언하도록 돼 있다. 국내 메르스 마지막 환자인 80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숨지면서 메르스 종식선언이 가능해졌다.
앞서 보건당국은 국내 메르스 추가 감염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던 7월28일 사실상의 종식을 선언했다. 또 80번째 확진자)가 숨진 직후인 지난 1일에는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지난 5월20일 국내 처음 상륙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186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38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20.4에 달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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