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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째 시각장애인에게 '재활의 빛' 선물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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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 무상 기증식, 지금까지 총 182마리 기증

22년째 시각장애인에게 '재활의 빛' 선물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삼성화재는 23일 서울 을지로에서 시각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을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삼성안내견학교의 안내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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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만들고 지난 22년 동안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중인 삼성안내견학교가 올해 역시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삼성화재는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이 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영상 상영, 1년 동안 예비안내견을 맡아 길러준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는 시각장애인은 총 8명으로 시각장애교사 김경민씨(28세, 여), 유은희씨(30세, 여), 회사원 노영관씨(38세, 남), 회사원 안윤환씨(28세, 남), 대학생 김수빈씨(21세, 남), 맹학생 채교준씨(53세, 남), 뮤지션 이민석씨(28세, 남), 대만인 후앙칭주씨(26세, 여) 등이다.


미숙아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은 후 흰지팡이 보행을 해 온 뮤지션 이민석씨는 안내견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각장애인 가수로 활동중인데 이전엔 흰지팡이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면서 "안내견 '고유'를 만나 앞으로의 음악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성탄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8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 현재는 61마리가 활발히 활동중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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