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SDI가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 이온(E.ON)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이는 2020년 신(新) 기후체제를 앞두고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이슈가 또다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협약이라 더욱 주목된다. 유럽은 2020년까지 전체 전력량의 33%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다는 목표를 잡고 추진 중이다.
22일 삼성SDI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이온과 ESS를 공동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응용처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포함됐다.
글로벌 ESS 시장은 이미 빠르게 성장 중이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ESS 시장 규모는 올해 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약 15조6000억원으로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테슬라가 전기를 집에 저장해둘 수 있는 파워월(Powerwall)을 내년부터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삼성SDI와 이온은 ESS를 공동 개발해 미국과 독일, 영국, 체코에서 배터리 프로젝트를 전개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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