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조선업에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 증대요인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지난 18일 연간 약 16억4000만t 생산규모의 Lake Charles LNG 수출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LNG로 수출하는 6번째 프로젝트가 가장 어려운 관문인 FERC 승인 단계를 통과한 것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Lake Charles설비는 총 3개의 액화트레인으로 1개당 연간 548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이 프로젝트는 이미 미국 DOE로부터 연간 1500만t 규모의 조건부 수출승인을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개발 주체인 BG 등은 내년도에 최종 투자결정을 가져가면서 LNG 수출설비 건설도 이어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의 이같은 결정에 아시아 국가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 LNG를 수출하는 대상은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다"며 "Lake Charles 프로젝트용 LNG선 발주는 2017년 전후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단기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며 관련 회사들의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할 이슈는 아니다"면서 "하지만 LNG선 발주 증대에 최대 수혜가 될 조선 빅3와 관련 기자재 업체들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참고할만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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