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메시' 지소연(24)이 현 소속 팀 첼시 레이디스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소연은 일본 고베아이낙 구단에서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로 둥지를 옮긴 지 2년 만에 소속 팀의 2014시즌 리그 준우승과 2015시즌 리그 우승 및 FA 컵 우승의 더블윈 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높이 평가한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에게 2016, 2017시즌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엠마 하예스 감독 또한 "지소연 선수가 팀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선수"라고 구단 프런트에 간곡히 메시지를 전하면서 연봉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협상을 담당했던 인스포코리아 홍성균 과장은 "협상 과정 중 지소연은 미국 Seattle Reign FC의 러브콜을 받았고, NWSL의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Portland Thorns FC로부터 디스커버리 선수(Discovery Player)로 지정되어 마크 파슨스(Mark Parsons, 전 Washington Spirits 구단 감독) 감독이 직접 여러 차례 전화를 통해 지소연 선수를 강력하게 원했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앞으로 2년 동안 첼시에서 뛸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첼시 레이디스는 첼시 파운데이션에서 첼시 클럽 소속으로 변경되면서 2016시즌 이후부터는 예산 증가와 더불어 현재 사용 중인 트레이닝 건물 재건축으로 더 좋은 운동 환경을 갖게 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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