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2일 서울시를 떠난다. 임 부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서울시의회 정례회가 폐회하는 22일 오후 시청에서 임 부시장 이임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 성동을에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 부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의 총괄팀장을 맡으며 박 시장과 인연을 맺고 서울시에 입성했다.
임 부시장은 당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얻은 넓은 발로 그동안 뒤에서 조용히 국회·시의회·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부시장은 최근 은평을로 거주지를 옮기고 지역구 활동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섰다. 임 부시장이 염두에 둔 은평을은 새누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이 5선을 기록한 곳이다.
서울시는 차기 정무부시장을 아직 확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내부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인사를 데려오기 어려운 만큼 시민사회 등 외부에서도 찾아보자는 의견과, 총선을 앞두고 정부 여당과 연일 갈등 이슈가 생기는 상황을 감안해 국회·시의회 등과 원활하게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당내 '마당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한다.
아직 박 시장 측근 중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인물이 없어 '다리' 역할을 할 사람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있다.
청년수당 등 최근 경제 분야 이슈가 있는 만큼 아예 정무부시장직을 특화해 경제통을 임명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내정자는 없고 박 시장이 여러 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분들을 물색 중이고 또 필요하다면 시기를 두고 더 좋은 분을 모실 수도 있다"며 "정무부시장을 일자리나 경제 분야로 특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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